포항시, 수서행 고속철도 유치 추진

입력 2021-06-01 18:15
경북 포항시와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는 1일 서울 수서~포항 간 고속철도 유치를 논의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서울 수서역과 포항역을 운행하는 고속철도 유치에 나섰다.

포항시는 1일 SRT 열차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수서~포항 간 고속철도 유치를 위해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와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2015년 개통한 동해선 KTX(하루 28회 운행) 이용률은 2019년 기준, 주말은 118%에 달하고 연간 17만명이 입석을 이용하는 등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수서역 이용을 원하는 승객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수서행 SRT 유치를 위해 국토교통부·코레일과 수차례 협의했지만, 열차 부족을 이유로 벽에 부딪쳤다.

시는 전국철도노조에서 건의한 ‘수서행 KTX 신설’(안)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SRT 차량 공급 때까지 KTX 여유 차량을 투입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승인하면 올 하반기부터 하루 6회 이상 증편이 가능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균형발전과 고속철도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수서행 KTX 포항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