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 전역에 산재한 재일제주인 기증물 자취를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 발전의 초석이 된 재일제주인 기증 역사를 재조명하고 애향심을 차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지난 4월 제주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제주시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재일제주인 기증물을 연차적으로 조사해나갈 계획이다.
조사는 재일제주인 1세대들이 고향에 지원한 시설이나 물품에 대한 자료 수집 등 문헌 조사와 현장방문 실태조사, 마을 원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면담조사를 병행 추진한다.
기증물 현존 여부 및 관리 실태 등을 사진 자료와 함께 자료로 저장해 이후 자료집을 발간하고 발간 자료는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재일제주인 1세대들의 정신이 후손들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재외제주인 고향애 기록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대 분야 11개 사업으로 재일제주인 1세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