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부사관의 강제추행과 조직 내 은폐 시도로 여성 부사관인 딸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며 진실을 규명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재된 ‘사랑하는 제 딸 공군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 동의를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청원글은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공개 검토 중이어서 청원 게시판 내에서는 검색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접속 링크를 공유하며 청원에 동참하고 있다.
피해자 유족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청원 독려글도 1600개 이상의 추천을 받는 등 공감을 얻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실명과 군 기수 등까지 거론하고 있다.
청원인은 “공군 부대 내 성폭력 사건과 이로 인한 조직내 은폐, 회유,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하늘나라로 떠난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제 딸이 왜 자신의 죽음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남기고 떠났겠느냐”고 호소했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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