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메가박스 등 코로나백신 맞으면 6월 영화관람료 50% 할인

입력 2021-06-01 15:41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 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화관람료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CGV 제공

극장업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파격적인 영화관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접종 독려에 나섰다.

한국상영관협회는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표 멀티플렉스 3사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접종 독려 캠페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함께 이겨내요!’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가 지난 26일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확인서를 소지한 관객에게 6월 한 달 동안 동반 1인까지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대 가격은 극장별로 일반 관람료의 절반 수준인 5000∼6000원이다. 1차 접종만 한 경우에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상영관협회 이창무 회장은 “백신 접종에 많은 국민이 동참해 예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영화관은 지금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라고 확인된 바 있지만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에서는 지난달 19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해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와 디즈니 실사영화 ‘크루엘라’가 흥행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스릴러 공포물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모교’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