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첫 해외팀 입성…호주 소프트볼 女대표팀 도쿄 도착

입력 2021-06-01 15:31
호주 소프트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1년 6월1일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항원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소프트볼 여자 호주 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들이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1일 오전 일본 도쿄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NHK 등 일본 언론은 선수단의 입국 소식과 함께 이들이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지난해 3월 대회 연기가 결정된 후 처음으로 일본에 입국한 해외 선수단이라고 소개했다.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호주 올림픽 소프트볼 선수단과 얼굴 보호 마스크를 쓴 여성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소프트볼 여자 호주 대표팀은 선수와 관계자 등 총 30명으로, 지난 31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1일 오전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일본 체류 기간 중 매일 PCR 검사도 실시한다.

선수단은 버스를 타고 호스트타운인 군마(群馬)현 오타(太田)시로 이동, 7월17일까지 사전 합숙할 예정이다. 오는 5일부터 오타시운동공원야구장을 거점으로 연습을 시작해 실업팀 및 대학팀 등 총 12개 팀과 연습 시합을 계획하고 있다. 7월 21일에는 후쿠시마(福島)현 아즈마 구장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호주 올림픽 소프트볼 선수단이 버스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오타시는 방역 대책의 하나로 이들이 연습장으로 사용할 야구장은 원칙적으로 관계자 외 출입을 제한한다. 또 숙박 시설인 호텔과 오타시운동공원 야구장 이동 외에는 외출이 제한된다. 생활용품 등 필요한 물품은 오타시 직원이 조달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도 철저히 차단될 예정이다.

참여국의 의사 및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선수단 수용을 보류하는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지난 26일 현재 78개 지자체가 사전 합숙 및 교류 사업을 포기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