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볼 여자 호주 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들이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1일 오전 일본 도쿄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NHK 등 일본 언론은 선수단의 입국 소식과 함께 이들이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지난해 3월 대회 연기가 결정된 후 처음으로 일본에 입국한 해외 선수단이라고 소개했다.
소프트볼 여자 호주 대표팀은 선수와 관계자 등 총 30명으로, 지난 31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1일 오전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일본 체류 기간 중 매일 PCR 검사도 실시한다.
선수단은 버스를 타고 호스트타운인 군마(群馬)현 오타(太田)시로 이동, 7월17일까지 사전 합숙할 예정이다. 오는 5일부터 오타시운동공원야구장을 거점으로 연습을 시작해 실업팀 및 대학팀 등 총 12개 팀과 연습 시합을 계획하고 있다. 7월 21일에는 후쿠시마(福島)현 아즈마 구장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오타시는 방역 대책의 하나로 이들이 연습장으로 사용할 야구장은 원칙적으로 관계자 외 출입을 제한한다. 또 숙박 시설인 호텔과 오타시운동공원 야구장 이동 외에는 외출이 제한된다. 생활용품 등 필요한 물품은 오타시 직원이 조달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도 철저히 차단될 예정이다.
참여국의 의사 및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선수단 수용을 보류하는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지난 26일 현재 78개 지자체가 사전 합숙 및 교류 사업을 포기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