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도시철도 역사 상가에 비대면 원격 검침 시스템이 도입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와 협업해 전력사용량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검침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도시철도 역사에 입점한 상가의 전기 사용량 점검에는 더는 검침원이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됐다. 그동안 임대상가의 전력 사용량 검침은 역무원이 직접 계량기를 찾아 검침한 후 월 전기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었다.
공사는 2008년부터 도시철도역 임대상가의 전기요금 부과업무를 이관하고자 한국전력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답보상태에 머무르다가 최근 협의에서 급물살을 탔다. 원격 전력 검침 시스템 도입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비대면 시대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검침에 따르는 각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좋은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해 시민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