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해 첫 추경예산으로 8323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도의 총 재정규모는 기존 8조7113억원에서 9조5436억원으로 9.55%늘게 된다. 일반회계는 6993억원, 특별회계는 795억원이며 기금은 535억원이 증가한다.
이번 추경은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 3대 위기에 대한 대응,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동력 마련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으로는 행복키움수당 지원 227억원(83억 원 상승), 농어민 수당 지원 528억원(264억원 상승),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 506억원(296 상승),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 174억원, 2021 지역활력 플러스 일자리사업 83억 원 등을 반영했다.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남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정의로운 전환기금 설치 10억원, 충남형 디지털 뉴딜 일자리 청년키움 사업 24억원, 충남형 배달앱 1억원, 강소특구캠퍼스 이전 지원 1억6000만원, 충남 수산식품 클러스터 기본계획 연구용역 1억5000만원, 그린스타트업 타운 시범사업 1억원 등을 편성했다.
여기에 도청소재지 기반조성을 통한 균형발전을 위해 충남스포츠센터 건립 75억원, 충남 미술관 설계 29억 원(10억원 상승), 자치경찰위원회 운영에는 3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안은 다음달 29일 의회에서 심의·의결될 전망이다.
김하균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3대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선7기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도 공약·역점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