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보수인사들이 차기 대선을 10개월여 앞두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전 목사 등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혁명당’(가칭) 창당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당들은 붕괴하는 국가 현상을 보고도 중도라는 말로 국민을 현혹해 주사파 정당의 이중대 역할을 한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은 좌시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차기 대통령 후보를 결정함에 있어서 전혀 이승만의 건국 정신과 박정희의 개발 정신을 알지 못하는 자들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려는 의도에 대해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좌파도 없고 중도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국 운동과 국가 회복 운동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우리 광화문 애국 세력을 중심으로 한 국민은 이제 더 이상 주사파 정부와 이중대인 국민의힘 정당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으로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한미동맹을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의 수준까지 끌어올려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을 사면하겠다”며 “중도라고 가장한 국민의힘 정당의 기회주의적인 행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돌아오는 20대 대통령 후보 지명권을 애국 국민이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조만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신고서를 낼 예정이다. 전 목사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창준위에는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소 부원장,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