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16명 수사”…4명 늘었다

입력 2021-05-31 14:29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 대상 국회의원이 16명으로 늘어났다.

특수본 단장인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31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에서 고발·수사 의뢰한 의원들을 정리했다”며 “투기 의혹 13명, 기타 관련성 있는 사안으로 3명 등 총 16명의 국회의원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특수본 수사 대상이었던 국회의원은 12명으로, 이보다 4명 늘어난 것이다.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 태스크포스(TF)는 앞서 전·현직 의원과 공직자 등 34건·85명을 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수사 의뢰된 이들 중 상당수는 기존 수사 대상과 중복된다. 최 국장은 “중복이 많다”면서도 “의혹이 제기된 분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특수본의 전체 수사 대상은 646건·2796명이다. 수사 대상은 국회의원 16명을 비롯해 지방공무원 176명, 국가공무원 86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77명, 지방의원 55명, 지방자치단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등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