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왔 음메∼” 대관령 한우 올해 첫 방목

입력 2021-05-31 14:20 수정 2021-05-31 14:49
"풀 맛 좋소"

농촌진흥청이 31일 강원도 평창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겨우내 축사 안에 머물던 한우 160여 마리를 올해 처음 방목했다. 한우연구소는 약 5개월간 260ha의 초지에서 구역별로 나눠 차례로 한우들을 이동시키는 윤환방목을 실시한다.
"빨리 꺼내주소"

"7개월 만에 드디어 나왔소"

"나를 따르소"

방목된 한우들이 대관령 초지에서 능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방목된 한우들이 풀밭을 거닐고 있다.

하늘에서 바라본 한우들의 이동 모습.

방목된 한우들은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듯 우사가 열리자 초지를 향해 힘차게 뛰었다.
"오랜만에 나왔소"

"어쩌다 마주쳤소"

방목된 한우들이 대관령의 초지에서 풀을 뜯고 있다.

건초 대신 싱싱한 풀 맛을 본 한우들은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채 식사를 즐겼다.
"사이좋게 나눠 먹음메"

방목된 한우가 카메라를 응시하며 풀을 씹고 있다.

이날 대관령에 방목된 한우들은 겨울이 시작하는 10월 말에 다시 축사로 돌아갈 예정이다.

평창=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