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아이들의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꿈이룸 안전체험교실’을 올해는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꿈이룸 안전체험교실에서는 매년 지진을 비롯해 응급처지, 화재탈출, 완강기, 선박안전, 교통안전 등 각종 재난·재해 및 사고를 경험하고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학교 내 비어 있는 교실을 활용해 꿈이룸 안전체험교실을 만들어 지난 2018년부터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처인구 용인초·기흥구 성지초·수지구 신월초 등 총 3곳에서 꿈이룸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3만4778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한 것이다.
오는 7월 23일까지 회상회의 앱인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시는 앞서 시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에 참가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20개 교육기관을 모집했으며, 1131명의 아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월 방학 기간 중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면 대면 수업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아이들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