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채택…文정부 33번째

입력 2021-05-31 10:34

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만 참석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까지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33번째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다.

여야는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 마지막 날까지 김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김오수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 자질에 있어서 부적격으로 판단했다”며 “지금 청와대가 할 것은 임명 강행이 아니라 지명 철회”라고 주장했다.

반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은 반대가 아닌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