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발견…‘정상 작동’

입력 2021-05-30 14:33 수정 2021-05-30 15:06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25일 오전 손씨가 실종됐던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시민이 추모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오전 11시29분쯤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발견했다고 신고한 휴대전화가 A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의 휴대전화는 환경미화원인 B씨가 습득했으며, 신고 이후 서초경찰서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시점과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는 한 달여 만에 발견됐다. 손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됐고, 닷새 후 인근 수중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 당일 손씨의 휴대전화는 A씨가 갖고 있다가 손씨 가족들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A씨의 휴대전화는 분실된 상태여서 경찰은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경찰은 “A씨가 부모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쯤 이후 휴대전화 위치를 분석한 결과, 이 통화 시점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2분쯤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A씨의 휴대전화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작업 을 통해 손씨 실종 당일 상황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