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 6월 1일 조기 개장

입력 2021-05-30 14:32
초여름날씨를 보인 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붐비고 있다. 연합

부산의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부터 여름 피서객을 맞이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에서도 5인 이상 집합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방역수칙 위반사항 정찰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부산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두 곳을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다만 6월 한 달은 파라솔이나 샤워·탈의장 등 시설물은 운영하지 않는 ‘안전개장’ 형식이다. 개장구간도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관광안내소에서 이벤트 광장 앞바다 300m 구간을 물놀이 구간으로,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앞 150m 구간으로 제한한다.

방역당국은 개장 기간 해수욕장에서도 5인 제한, 야간 취식 금지, 마스크 상시 착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피서객이 몰리면서 코로나 감염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피서 용품 판매소 등 해수욕장 시설을 이용하는 피서객은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해야 한다.

해수욕장 이용객을 위해 ‘안심콜’을 도입한다. 안심콜은 피서객이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시간·전화번호 등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안심콜은 해운대해수욕장이 070-7883-9844, 송정해수욕장은 070-7883-9843번이다.

대규모 단속 인원을 투입해 밤낮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행위와 무질서 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백사장에선 5인 이상 집합금지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위반 단속과 행정명령을 시행할 예정이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연합

또 해수욕장 근무자들은 ‘체온 스티커’를 부착해 발열을 관리한다. 체온 스티커는 손목이나 손등에 붙이면 정상 체온(37.5℃)을 초과할 때 색깔이 변해 24시간 발열을 체크할 수 있다.

올해 해수욕장 지원 소방력 감축에 따라 4륜오토바이·제트스키 등 수상구조 장비를 확보해 민간 중심 안전관리체계로 운영한다. 지난해 60명이었던 민간수상안전 요원을 올해 100명으로 증원한다.

한편 광안리, 다대포, 송도, 일광, 임랑 등 부산의 나머지 해수욕장 5곳은 7월 1일 전면 개장한다. 7곳 해수욕장 모두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