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양광 新기술 테스트베드’… 국내 혁신기술 실증

입력 2021-05-30 11:15

서울시 30일 최신 태양광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에서 31일 준공식이 열린다.

지난해 7월 공모로 선정된 16개 국내 태양광 혁신기술 보유 기업은 도로태양광, 방음벽, 컬러BIPV(건물일체형태양광), 건축BIPV 등 15개 기술 검증에 나선다. BIPV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 벽·문·창호 등 건물 바깥에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지붕이나 옥상 위에 구조물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공사의 건물 벽면, 지붕, 주차장, 도로 등에 연구개발 중인 혁신기술들을 직접 적용해 현장감 있는 실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 내 발전동에는 태양광 신기술을 한곳에 망라할 목업(Mock-up‧실물 크기 모형)을 설치해 최대한 동일한 환경에서 유사 기술의 성능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15개 기술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기술검증과 성능평가를 거쳐 우수 기술을 선정한다. 우수기술에는 성능확인서를 발급해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서울시 공공기관 건물에도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랜드마크가 될 대상지를 선정해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