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고 있다며 백신 예약·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SNS 글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틀 만에 120만 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어제까지 전체 인구의 10.2%인 523만 명 이상의 국민이 백신을 맞았다”며 “예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속도라면 6월까지 1300만 명 이상의 접종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서처럼 백신 접종에서도 우리나라는 높은 IT 기술력을 활용한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따르기 힘든 모바일을 통한 ‘잔여 백신 예약서비스’가 대표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이고 아까운 백신이 조금이라도 버려지는 일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백신 도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보다 많은 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추가 협의도 진행 중”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로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백신도 빠른 시일 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결국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접종이 늘어나면 방역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방심은 금물”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확진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일정 시기까지는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임을 명심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정부는 일상 회복의 그 날까지 방역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누리꾼들은 “한국 사람인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있나 싶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통령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 정부와 질병 관리청 보건당국 의료진분들의 고군분투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