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간판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동안 사회의 다양한 미제 사건을 조명해왔고 이 가운데 일부 사건은 실제 수사에 영향을 끼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SBS에 따르면 29일 오후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선 고 손정민씨 사망 사건을 집중 파헤친다. 제작인은 이날 입수한 자료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사건 당일 손정민 씨와 친구 A씨를 목격했지만 민감한 사건이라 카메라 앞에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제보자들을 설득해 총 다섯 그룹의 목격자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당일의 타임라인을 재구성했다고 한다.
새벽의 한 목격자는 “‘오늘 한강 물이 유독 무서워 보인다. 역시 물은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 뜬금없이 이 소리를 했다. 그래서 더 무서워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의혹의 중심에 선 친구 A씨의 가족을 직접 만나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손정민씨 죽음에 범죄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들과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에 제작진은 “경찰이 수사를 통해 어떤 사실들을 확인했는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은 경찰의 수사 결과에 수긍 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봤다”고 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고 손정민 씨 사망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