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할머니” 배우 남윤수 ‘나혼산’서 눈물

입력 2021-05-29 05:54 수정 2021-05-29 05:55
방송화면 캡처

신인 배우 남윤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자취 9개월 차”라고 소개하며 복층 원룸을 공개했다. 유년 시절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와 통화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싹 자취러’ 남윤수가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했다. 그는 택배를 정리한 뒤 외출할 준비를 한 그는 잠옷을 입고 그대로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이를 본 박나래는 “씻지도 않고 그대로 나가냐”고 물었고 남윤수는 “내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며 답했다.

그는 이어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나갔을 때는 외출복이다. 잘 때는 잠옷이고. ‘잠출복’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박나래는 “근데 대학 가면 저런 선배 없다”며 “미디어의 폐해다. 대학 가면 저런 선배 있을 거라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는 데 없다”고 말했다. 기안84도 “그러니까 괜히 나 같은 사람이 비교당하는 것”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겼다.

잠출복 차림으로 외출에 나선 남윤수가 찾은 곳은 복권 가게였다. 5000원으로 복권을 산 그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긁기 시작했다. 다 긁은 복권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남윤수는 “내일 1등으로 보자”는 바람을 담아 아파트 뷰가 보이는 창문과 작품 포스터에 복권을 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 “복권은 5000원으로 10억 원을 꿈꿀 수 있고 얼마나 좋냐”며 “이걸로 행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남윤수는 반려 식물로 한라봉 나무를 택했다. 그는 “열매가 열리면 그걸로 술을 담글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남윤수는 할머니와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부모님이 맞벌이하셔서 할머니랑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방학 땐 할머니 집에서 살았다. 할머니가 나를 많이 사랑해주셨다”고 말했다.

남윤수의 할머니는 영상통화에서 “넌 내 보배야. 우리 집 보배. 사랑해. 보고 싶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통화를 마친 남윤수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할머니랑 보낼 시간이 전보다 없으니까 울컥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모델로 데뷔한 남윤수는 2018년 웹드라마 ‘4가지 하우스’를 통해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인간수업’ ‘산후조리원’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남윤수는 KBS 사극 ‘연모’로 첫 사극 도전에 나선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