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이 10%를 넘어섰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91일만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28일 신규 1차 접종자가 오후 5시까지 51만3천명 늘어 누적 520만40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10.1% 수준이다. 국민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 1차 접종을 받은 셈이다.
65∼74세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전날(65만7192명)과 이날(51만3000명) 이틀간 약 117만명이 접종하면서 접종률이 크게 올랐다.
지난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 접종자의 접종효과를 분석한 결과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났을 때 감염 예방효과는 89.5%였다.
추진단은 “고령층 중증화율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이고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 1회 이상 접종률이 50% 이상인 나라에서 확진자 발생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접종률이 계속 높아지면 중증화율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집단면역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과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