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겐 언제나 커다란 마음의 빚이 있다.”
“나도 모르게 결제를 했다. 조국! 눈물 나게 미안한 이름!”
“서두만 읽었는데도 눈물이 난다. 한 자씩 새기며 읽겠다”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에 지지층의 반응이 뜨겁다. 전날 예약 판매를 시작한 ‘조국의 시간’은 28일 인터넷 서점 교보와 예스24 베스트셀러 국내 도서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출간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지명 이후 겪었던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에 관한 본인의 입장이 담겨있다. 부제는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다. 총 8개 장으로 법무부 장관 수락 당시 심정 고백부터 윤석열 검찰에 대한 비판까지 다뤘다.
이 책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예스24에서 287명에게 별점 8.8점(10점 만점)을 받았다. 23명이 리뷰를 남겼다. 이들은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우리는 조국에게 빚을 졌다”, “버텨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평을 남겼다. 교보에서도 53명이 10점 만점에 9.7점을 매기며 조국을 응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별점 1점을 주며 “뻔뻔함이 올림픽 금메달감”, “전두환 회고록과 같은 급” 등의 평을 썼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신간 소식을 알리며 “촛불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라며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서 “일각에서 4·7 재보궐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 지금도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다”라면서도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저를 밟고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