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급 인사로 물러난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28일 “나가서도 문재인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날 퇴임 인사차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를 내려놓는다. 후임인 박수현 새 소통수석과 100배는 더 소통이 잘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쉽다”며 “새벽부터 밤까지 (언론 등의) 전화를 받았는데 ‘좀 더 잘할걸’이라는 후회가 든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은 사퇴 배경에 대해 “4월 재보선이 끝난 뒤 몸도 힘들고 저의 결함도 있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태생이 워낙 촌놈이라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되니 좌불안석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져 왔다.
이날 함께 교체된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 참모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고,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이었다”면서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집단면역,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후속조치로 잘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복영 경제보좌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 모두에게 온기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회복세가 일자리로 연결되는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포용적 성장 등을 위해 학자로서 깊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