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소통수석에 박수현 전 대변인…시민사회수석 방정균

입력 2021-05-28 11:51 수정 2021-05-28 12:11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일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후임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 내정된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 부총장. 경제보좌관에 내정된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박수현(57) 전 청와대 대변인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방정균(54)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을, 새 대통령 경제보좌관에는 남영숙(60) 주노르웨이 특명전권대사가 각각 발탁됐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개편 인사를 발표했다. 유 실장은 “이번 수석·비서관 인사는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역량 있는 분들을 기용함으로써 안정적 국정운영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발휘하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계기로 삼고자 단행했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의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를 거쳐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19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탁월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국회의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을 지냈다.

유 실장은 박 수석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과 당 원내대변인·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남다른 친화력과 탁월한 소통능력으로 언론에 많은 신뢰를 받았다”며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과 검증된 소통능력으로 언론 및 국민과 긴밀한 교감을 통해 항상 국민의 시각에서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을 쉽고 정확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경신고등학교와 상지대 한의학과 및 석사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참여연대 실행위원, 상지대 한의예과 교수를 거쳐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까지 올랐다.

유 실장은 방 수석에 대해 “시민단체 활동으로 보여준 합리적 성품과 소통 능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우리 사회에 직면한 각종 현안과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은 서울 명지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 경제학 석사, 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노동기구(ILO) 이코노미스트와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노르웨이 특명전권대사도 맡고 있다.

유 실장은 남 보좌관에 대해 “남 보좌관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대외통상 전문가”라며 “해박한 지식, 국제기구에서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폭넓은 경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남방·신북방정책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여성가족비서관에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을, 문화비서관에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각각 내정했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서영훈 현 선임행정관을 승진 발탁했다.

제도개혁비서관에는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을 내정했다.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수평 이동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