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음성을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한국형 클럽하우스’를 출시한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사운드K’(가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가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를 출시하는 건 처음이다. 사운드K는 ‘카카오톡’과는 별도의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디오 채팅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자는 미정이나 이르면 다음달이 될 전망이다.
사운드K는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게끔 지원할 전망이다. 가입 방식 역시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표적인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의 폐쇄성을 보완한 것으로 분석된다. 클럽하우스의 경우 iOS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고 기존 이용자의 초대를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지난해 출시된 클럽하우스가 주목을 받은 이후 글로벌 업체들도 음성을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4일 실시간 음성 커뮤니티 기능 ‘스페이스’를 출시했다. 미국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도 지난달 음성 기반 서비스 ‘레딧 토크’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라이브 오디오 룸’을 올 여름 공개할 예정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