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 올해 첫 오프라인 공연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입력 2021-05-28 11:26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의 출연진들. 사진=수원시립공연단 제공.

수원시립공연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오는 6월 25일~27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친정엄마와 2박3일’, ‘나생문’ 등을 연출한 구태환 예술감독이 연출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끼니꾸 드래곤’의 정의신 작가가 극작을 맡았다.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영화관 폐관을 이유로 모인 인물들이 영화관을 둘러싼 각자의 추억과 사연을 나누며 개인이, 그리고 사회가 가진 아픔을 담담하고 용기있게 풀어낸다. 특히 사회가 학교폭력을 어떻게 외면하고 있는지 그로 인해 어떤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했는지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최근 한국 사회에 불거진 학교폭력을 비롯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지켜보면서 연극이라는 매개를 통해 마음이 위로받고 감정이 정화되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라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 허쉬, 영화 엑시트, 연극 맨 끝줄 소년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박윤희와 유쾌한 연기로 대학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한윤춘, 성노진, 배현아 배우가 객원으로 참여해 시립공연단 극단원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