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日올림픽 지도 독도표기 최대한 강력대응”

입력 2021-05-28 11:0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정상회담 내용 및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8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가능한 최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책을 묻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미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에 대한 잘못된 (일본의) 행동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재차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정치권 일각에선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모든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계속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