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치는 출근길…전국 시간당 10~30㎜ ‘강한 비’

입력 2021-05-28 07:59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의 경우 낮에, 그 밖의 지역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발해만 부근의 저기압 영향으로 수도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권·전북·경북권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도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폭이 좁은 형태의 긴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수도권과 충남북부는 출근시간대(오전 6시~9시)에 가장 강하게 비가 내리겠다. 강원영서와 충남권남부·충북·전북서부는 오전에, 전북동부와 전남권·경상권은 낮(낮 12시~오후 3시)에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내린 비는 오후 3시~6시 사이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다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 경북북부내륙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또 상층의 찬 공기와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결과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다.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권내륙, 전북내륙, 경북권에는 최대 2㎝ 내외의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1㎝ 내외 우박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북, 경북권, 울릉도와 독도 20∼60㎜, 전남권, 경남권, 서해5도 5∼20㎜다.

기상청 관계자는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전신주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우산을 쓰고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4도, 수원 13도, 춘천 13도, 대관령 8도, 강릉 15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5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9도, 수원 21도, 춘천 21도, 대관령 16도, 강릉 23도, 청주 23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대구 26도, 부산 22도, 제주 2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오가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1∼3m, 남해 앞바다에서 0.5∼3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4m, 서해 1.5∼4m, 남해 1∼4m로 높게 예상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