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예방접종이다. 정부와 시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은 시장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시의료원을 찾아 접종 상황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은 시장은 한 어르신이 접종을 마치고 나오자 “어르신 접종 잘 받으셨어요? 저도 얼마전에 접종했어요. 미열이나 몸살기가 있으실 수는 있는데 너무 걱정마시고요”라며 “혹시 댁에 돌아가셔서 많이 불편하시면 연락 바로 주셔야해요”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부터 관내 60세 이상 74세 이하 어르신 15만6940명 중 백신 접종을 예약한 9만5580명(60.9%, 26일 기준)을 대상으로 성남시의료원 등 267개소의 위탁의료기관에서 1차 접종을 시작했다.
은 시장은 “백신은 1회 접종으로도 89.5%의 감염예방과 100% 사망 예방효과가 입증되었다”며 “국내 60대 이상 접종자의 99.8%는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었으며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백신 접종이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60대가 전체 사망자의 95%를 차지하는 만큼 서둘러 접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요양병원 백신 접종 이후 중증 환자가 확실히 줄었다”면서 “백신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이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으로 지정되어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방지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힘써왔다.
올해 1월에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코로나19 입원환자 2274명을 치료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