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 공식 출범…전문인사 7명 구성

입력 2021-05-27 18:18

초대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를 이끌 위원 7명 구성이 마무리됐다.

울산시는 초대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7명의 인선을 완료하고 출범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초대 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2024년 5월26일까지 3년간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신임 자치경찰위원 7명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유진규 울산경찰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추천기관에서 추천한 위원들의 자격요건과 결격 사항 및 도덕성·전문성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결격사유는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초대 위원장은 김태근 울산경찰청 인권위원장이 맡는다. 이어 김옥수 전 여성긴급전화 울산센터장, 유윤근 전 울산경찰청 울주경찰서장, 오문완 울산대 법학과 교수, 성군희 변호사, 이종형 변호사, 주석돈 전 울산경찰청 보안수사대장 등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울산 특성이 반영된 치안 정책 수립, 시민 요구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생활 치안 수행, 인권 친화적인 치안 행정 집행,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생활 안전 등을 통해 시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자치경찰제 시행은 자치분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라면서 "그동안 다소 통제적이었던 치안 행정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활동하는 친근한 행정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범식에 이어 시자치경찰위원회는 사무국(남구 삼산로 65)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사무국은 2과 5팀, 총 25명(일반직 13명, 경찰 10명, 정무직 2명)으로 구성됐다.

울산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 울산에 맞는 자치경찰분야 정책 수립과 추진 등을 총괄하고 국가경찰 사무와 협력·조정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