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사진)이 27일 취임식을 진행했다. 전 총장은 지난달 28일 동명대 제10대 총장 임명장을 받고 4년 임기를 시작해 이날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호환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학령인구 감소율에 따라 ‘수도권과 국립대학도 포함하는 모든 대학 정원의 동률 감축’ 등 대학을 지역과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방안 5가지를 제안했다. 전 총장은 “수도권 대학이 현 정원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10년 내 지역대학 대부분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엄중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총장은 “2020년 출생자 27만여명 모두가 대학에 들어와도 올 대학입학정원의 절반도 못 채운다”고 지적하고 ‘지방대 육성법’ ‘혁신도시법’ 등 관련 법안의 빠른 통과를 촉구했다.
또 한계 사립대의 질서 있는 퇴출과 사립 대학 간 통폐합(M&A)을 뒷받침하는 법, 정부의 평가 위주 대학지원 사업 철폐, 지자체의 대학지원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굵직한 대학경영계획도 밝혔다. 전 총장은 부·울·경 대학 간 지역혁신 플랫폼 공유대학 실현, 가치와 기본, 공과대학 고도화, 새로운 대학 교육 패러다임이 될 두잉(Do-ing) 대학 등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취임식장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수영 국회의원, 김학수 전 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처장,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동명대 석좌교수인 가수 인순이(이상 무순. 축사자) 등 내·외 주요 인사 100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은 영상 메시지로 전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