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1.8㎞로 날아온 직구 딱! 김하성 3루타

입력 2021-05-27 17:5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8번 타자 김하성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로 찾아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가진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타를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3루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로 찾아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가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한 번의 안타가 장타였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좌익수 플라이로 잡힌 김하성은 1-1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두 번째 투수 브래드 박스버거의 5구로 들어온 시속 94.3마일(151.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쳐 중견수 키를 넘기고 3루까지 달렸다.

김하성의 올 시즌 2번째 3루타. 지난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9대 2 승)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3루타를 치고 사흘 만에 다시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은 지금까지 친 24개의 안타 중 5개를 2루타, 2개를 홈런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틀 연속 안타를 치고 타율을 종전 0.209에서 0.211로 끌어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산인 OPS는 0.612다.

샌디에이고는 연장전에서 밀워키를 2대 1로 잡았다. 승부치기로 넘어간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빅토 카라티니의 우전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중간 전적 32승 18패(승률 0.640)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이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