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 2주기…현지에 추모조형물 만든다

입력 2021-05-27 16:43
2019년 5월 30일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현장 인근에서 한 여성이 추모의 꽃을 떨어트리고 있다. 뉴시스

2019년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號) 침몰 사고 2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 인근에 추모조형물이 세워진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추모조형물 제작 비용은 헝가리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제막식은 31일(현지시간) 열리며 우리나라에선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한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생업 등을 이유로 제막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6월 11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인양관계자가 함께 선체 인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허블레아니호는 2019년 5월 29일 밤 야경투어에 나섰다가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전복됐다. 배에는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당시 유람선에 타고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등 2명도 숨졌다.

한편 최 차관은 내달 1일까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연쇄 방문해 각각 외교차관을 만나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