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반전매력’ 타투 후회…“아빠 되고나니 지우고 싶어져”

입력 2021-05-27 15:24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그룹 ‘SG워너비’ 멤버인 가수 이석훈이 몸에 새긴 타투에 대해 “후회한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722회에는 ‘너의 목소리가 끌려’ 특집을 맞아 목소리로 전 국민의 고막을 접수한 4인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성우 김보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MC들은 최근 ‘반전 몸’으로 화제가 된 이석훈의 타투를 언급했다. 이석훈은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와 달리 탄탄한 몸의 등과 허리에 큰 문신이 있어 ‘반전 매력’이라는 평을 들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석훈은 해당 타투가 성경 구절과 기도하는 손 모양이라고 소개한 후 “사실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하기 시작했다. 타투를 보면서 의지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타투에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내에 대한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이석훈은 아빠가 된 뒤로 타투한 것을 후회한다며 지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는 후회를 한 번도 안 했다가 아들이 태어난 뒤로 후회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석훈은 “문신이 있는 사람의 자식들은 자신도 이게(타투가) 몸에 생긴다고 생각한다더라”며 “저한테는 소중한 문신이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지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에 타투를 지우기 위해 병원을 찾았던 이석훈은 병원에서 “이 정도면 지우는 게 굉장히 오래 걸리고 아플 거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눈썹이 되게 없네?”라는 말을 듣고는 되레 눈썹 문신을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손짓으로 이마를 활짝 공개하며 “지우러 갔다가 (눈썹 문신을) 하고 왔는데 너무 신세계를 봤다. 분기별로 가야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석훈은 “아들이 태어난 다음부터 아내에게 한없이 고맙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식 있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일할 때 아내가 주원이(아들) 사진을 보내준다. 그러면 미칠 것 같이, 눈물이 날 것 같이 너무 행복하다”며 “‘와 얘가 내 아들이야?’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희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엄마도 날 이렇게 키웠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자식의 마음보다 부모의 마음이 되어보니”라는 말로 모두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이석훈은 지난 2016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 출신의 발레리나 최선아 씨와 결혼해 아들 이주원 군을 두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