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위키 복귀 임박… 선두권 연착륙 준비하는 SSG

입력 2021-05-28 06:00
SSG 랜더스 선발투수 아티 르위키가 지난달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가진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홈경기 1회초에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전반기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를 저지하는 SSG 랜더스가 선두권에 연착륙할까. SSG가 28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시작하는 한화 이글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통해 5월 선두 완주에 나선다.

지난해 KBO리그를 9위로 완주한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선수단을 계승한 SSG와 같은 해 최하위(10위)에 머물렀던 한화의 올해 입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SSG는 선두권 주자로 올라선 반면, 한화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겨우 밑에 둔 9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원조 ‘홈런 공장장’ 최정의 타격감 상승,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한 타선 보강이 과거와 달라진 SSG의 강점으로 꼽힌다. 장시간 혈투에도 승리를 포기하지 않고 주중 연승을 이끌어낸 선수들의 집념도 SSG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다가오는 호재도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선발 자원 아티 르위키의 마운드 복귀가 예고돼 있다.

르위키는 지난달 KBO리그 개막 후 초반 2경기에서 모두 6이닝 2실점을 기록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같은 달 16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6대 11 패)에 선발 등판해서는 돌연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된 뒤 재활해왔다. 지금까지 3경기에서 누적한 전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05다.

르위키는 그 이후로 연습경기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KBO리그 복귀를 준비해왔다. 이미 SSG 1군 선수단으로 합류한 르위키는 이제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SSG의 김원형 감독은 “르위키가 대전에서 두 번째 경기쯤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SSG와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삼성의 주말 홈 3연전 상대는 두산 베어스. 팀 타율·평균자책점에서 모두 상위권을 독식하는 난적이다.

삼성은 지난달 개막 첫 주중 3연전으로 펼친 두산 원정에서 1승 2패를 당했다. 올해 승승장구하는 삼성 선발 원태인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시리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