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조성 50여년이 지난 대전산업단지를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새롭게 재편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오후 시정브리핑을 갖고 “대전산단을 시대변화와 여건에 맞는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대전산단을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만들기 위해 입주제한 업종의 완화, 특별계획구역 설정 등 토지이용 효율화,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한 첨단화·기술고도화라는 3가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시는 재생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입주제한업종을 완화하고, 제한업종이 환경개선을 충족할 경우 규제 완화와 근린생활 시설 조성 등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현행 제한업종의 산단 유지기간(26년) 유예를 검토해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자발적인 환경개선과 스마트화를 촉진한다.
산단 토지이용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시는 갑천변 편입지역을 민·관 개발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확보하고 지식산업센터와 스타트업 입주 공간 등을 마련한다.
여기에 이전대책을 만들어 유해·유치 업종 유출입을 통한 선순환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밖에 시는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한 첨단화, 산업단지 기술고도화로 스마트 그린 산단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향후 전문가와 민·관으로 구성된 ‘산단 대개조 추진단’을 구성해 기업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갑천변 편입지역에는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시민 친화적 복합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기존산단에는 첨단업종을 유치하는 한편 기술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