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는 27일 문예창작학과 김희정 교수가 각본·연출을 맡은 영화 '프랑스 여자'가 최근 제8회 들꽃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과 촬영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들꽃영화상은 작품성 있는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들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영화 '프랑스 여자'는 배우를 꿈꾸며 파리로 떠난 '이미라'가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지난 기억을 떠올리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주인공의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를 만든 김 교수의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들꽃영화상에서 영화 '프랑스 여자'는 시나리오, 감독,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가 2개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 주인공 '이미라'역을 맡은 김호정이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준 박정훈 영화감독이 촬영상을 받았다.
각본·연출을 한 김 교수는 내년초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광주에서 촬영한다.
그는 “조선대에 임용된 2018년에 제작한 영화가 좋은 성과가 얻어 뜻깊다”면서 “주인공 미라 역할을 한 김호정씨가 여우주연상을, 저와 세 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한 박정훈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