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현장 찾은 정은경…‘화이자 맞고싶다’하자 “AZ도 안전”

입력 2021-05-27 14:10 수정 2021-05-27 14:12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 2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베스티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접종자와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65∼74세 고령층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예방접종 현장을 찾아 접종상황을 둘러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의 예방접종 민간위탁기관인 베스티안 종합병원을 찾아 예진실과 접종실, 이상반응 관찰 공간 등 접종 현장과 음압 격리병상 등을 꼼꼼히 둘러보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정 청장은 대기실에서 접종자 20여명을 만나 “(65∼74세 고령층 대상) 예방접종 첫날인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주사 맞은 뒤에는 물을 많이 드시고 충분히 휴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일부 접종자가 “우리도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싶었다” “접종이 더뎌 불안하다” 등 불만을 털어놓자 정 청장은 “백신은 종류와 가격으로 평가할 수 없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백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

정 청장은 또 접종 실무를 담당하는 병원 직원들을 만나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조금 더 고생해 달라”며 격려했다.

아울러 “막연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접종이 더해질 때 일상 회복의 시간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의 사전 예약과 고령층 예방접종에 대해 가족과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60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은 62.1%로 나타났다. 70∼7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70.1%, 65∼69세는 65.2%, 60∼64세는 55.4%로 집계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