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13만8311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707명)보다 78명 줄어든 수치로 하루 만에 다시 700명대 아래를 기록했다. 최근 하루 확진자는 검사 건수에 따라 400~700명대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22일(666명) 이후 닷새 만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20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6명, 경기 168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414명(66.8%)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27명, 제주 26명, 대전 23명, 부산·경남 각 18명, 충남 17명, 전남 16명, 광주 15명, 경북 10명, 충북 9명, 세종 8명, 강원 7명, 울산·전북 각 6명 등 206명(33.2%)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거세다. 대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이용자와 종사자 등으로 빠르게 번져 벌써 누적 확진자가 203명에 달했다. 강원 춘천의 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28명까지 불어났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9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4명으로 전날(151명)보다 3명 늘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명→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