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광복군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김국주 선생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김국주 선생은 1924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으로 1943년 10월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 후 남경에서 서주로 파견돼 공작 활동을 했다.
또 1945년 1월 안휘성 하류지구 연락 책임자로 임명돼 동지 안내와 지하공작 거점 확보 등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상해 지구에 파견돼 공작 활동을 계속했다.
지난 2005년 6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제17대 광복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부는 김국주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김국주 선생은 노환으로 경기 안양시 자택에서 임종을 맞았다. 빈소는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6시다.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국주 선생의 작고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17명, 국외 3명 등 총 20명으로 줄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