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치 임단협 재교섭을 요구하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0일과 23일, 이달 6일 각각 7시간, 4시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으며, 지난 3월 19일에도 4시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26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2019·2020년 임금 단체협약 교섭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해 난항을 거듭한 데 따른 거다.
파업 참여 조합원은 회사 정문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에 참석, 오토바이와 차량 등을 이용해 주변을 행진했다.
노조는 2019년과 2020년 통합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된 이후 사측이 재교섭에 나서지 않는 것을 항의하는 의미로 파업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재교섭 요구 후 두 달이 다 돼가는데도 사측은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