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발생 위험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사태는 단시간 내 국지적인 집중호우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여름철 3개월 전망(6~8월)’에도 올 여름 저기압,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지역 2만3194개소, 산사태 피해복구지 2981개소,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완료하는 한편 각종 개발지·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산악기상관측망을 50곳 늘려 413개소까지 확충하고, 기존 1시간 전에 제공했던 산사태 주의보·경보 예측정보를 12시간까지 장기화해 제공하는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KLES)’도 시범운영한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올 여름도 지난해처럼 이상기후에 따른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현장점검과 산사태 예측력을 고도화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