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작권 회수 조건, 잘 성숙되도록 대화할 것”

입력 2021-05-26 15:14 수정 2021-05-26 17:45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전시작전권 회수 문제와 관련해 “조건부 회수가 잘 성숙되도록 점검하고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귀속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예전에 우리가 (전작권 환수를) 연기 요청했는데 그런 점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조율·점검할 것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는 점도 있다”며 “잘 챙겨보겠다. 한미 간 논의를 긴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발언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전시작전권 회수가 조건부로 남아 있는 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기한부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미국과 협의하며 연합훈련의 규모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고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