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학원 창학 100주년 맞아 기념행사

입력 2021-05-26 14:13 수정 2021-05-26 14:15

학교법인 유은학원(이사장 최용선)이 26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참석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해 교내 ’가촌동’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최용선 학교법인 이사장, 최영태 유은학원 총동문회장, 조영선 광주동성여자중학교장 겸 유은학원 창립 100주년 추진위원장, 이상선 퇴임 교직원 모임 교우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유은 100년의 역사를 정리한 기념 영상과 함께 교직원 장기근속자 표창, 축하 영상 시청 등으로 진행됐다.

유은학원 총동문회는 후배들인 4개 학교(광주동성고등학교·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광주동성중학교·광주동성여자중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전교생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100주년 기념 유은인상은 박석남(동성고 10회) 재단법인 유은학원총동문회 장학재단 이사장, 박미희(광주여상 20회) 흥국생명 배구감독, 양현종(동성고 56회) 텍사스레인저스 투수 등 14명에게 주어졌다.



기념행사에 이어 역사 박물관인 유은학원 100주년 기념관 개관식도 열렸다.

최용선 이사장은 "유은학원은 지난 100년 동안 자주성의 확립, 도의성의 함양, 창조력의 계발을 기치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유은 선생의 교육적 사명과 헌신의 굳건한 반석 위에서 인류 공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13만 2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최영태 유은학원 총동문회 회장은 “유은학원은 100년 동안 우수한 광주·전남의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안겨줬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학구열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주경야독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회고했다.

조영선 동성여중(기념관장) 교장은 “교육과 나눔의 길 100년을 걸어온 유은학원에 감사하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다. 더욱 사랑하고 나누며 세계 속에 큰 힘이 되는 사람으로 힘차게 새로운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주문했다.

설립자 유은 최선진 선생은 ‘교육만이 어둠을 밝힐 빛이니 젊은이들이 의롭고, 슬기롭고, 올곧게 자라 자립하는 나라의 일꾼이 되도록 북돋우고자 한다’는 설립 목적과 함께 1921년 유은학원을 창학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