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며 출렁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초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는 남성이 “수입이 날 때까지 버텨라”라며 이른바 ‘존버’를 강조하는 발언으로 화제다.
영국 온라인매체 ‘LAD바이블’은 비트코인 투자로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칠레 사업가 다빈치 제레미의 호화생활과 최근 지속된 하락세에 대한 그의 조언을 26일 전했다.
제레미는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3년 5월 그의 유튜브 채널에 “제발 비트코인 1달러치라도 사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제레미는 비트코인 투자를 강조했다가 웃음거리로 전락했지만 채널 구독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해당 동영상에서 제레미는 “로또 살 돈으로 제발 비트코인을 사라. 10년 뒤면 백만장자가 돼 있을 것”이라며 “두려움 속에서 사는 것을 버려라. 1달러라도 투자해라. 그거 잃는다고 누가 신경 쓰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년 뒤면 분명히 나에게 고마워할 거다”라고 장담했다.
가상화폐 초창기부터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든 제레미는 현재 초호화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평범한 개발자였던 그는 전용기를 타고 본인 소유 해변으로 날아가 전용 요트를 타는 일상을 즐기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레미는 4~5년 전부터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3년 내가 가상화폐에 관한 투자 조언을 할 때 사람들은 나를 비웃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나는 백만장자다”고 밝혔다. 또한 제레미는 “반복되는 급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을 때도 제레미는 절대 동요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는 절대 일론 머스크와 같은 부를 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3만202달러로 밀려나 한 달 만에 53% 폭락했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해서 ‘버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제레미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해 장기 보유하는 것은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과 같은 수준의 위험”이라며 “그러므로 이건 좋은 베팅”이라고 전했다. 24일에도 최근 하락세에 관해 “일시적인 하락이다. 우리는 잃은 돈을 되찾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를 운영하는 레이 달리오도 이날 가상화폐를 일부 매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2021년 컨벤션 컨센서스 행사 인터뷰에서 “채권보다는 비트코인을 좀 소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금은 쓰레기”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달리오는 그동안 미국 달러가 평가절하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며, 향후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비트코인이 매력적인 저축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