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소흘읍 태봉공원 내 군부대 관사가 6군단 진군회관으로 이전해 ‘태봉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천시는 태봉공원 부지 내 군부대 관사를 6군단 진군회관으로 이전하기 위한 ‘6군단 군 관사 협의이전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해 박양동 6군단장, 국방시설본부 임태규 사업관리부장,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해 경과보고, 축사, 축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6군단 군관사 협의이전사업은 지난 2019년 포천시와 국방시설본부 간 합의각서 체결로 추진한 기부대양여사업으로, 태봉공원 내 군 관사 2동을 철거해 신읍동 진군회관 부지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군 관사 규모는 연면적 3118㎡, 지상4층, 84세대로 총 사업비는 약 81억원으로 올해 안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박윤국 시장은 “군 관사 협의이전을 적극 협조해 준 6군단과 국방시설본부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은 군과 지자체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만여㎡ 규모의 태봉공원은 1974년 공원 지정 뒤 빈 땅으로 남아 있었다. 포천시는 민자사업으로 전체 사업부지 중 73%인 10만2000㎡에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만8000㎡는 630여 가구 아파트를 지어 개발비와 수익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