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맥케이그 참여 비주얼 R&D 작업 진행

입력 2021-05-26 11:40
마지막 주막 콘셉트 아트.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대표이사 김창한)이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새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6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위해 게임사에서 비주얼 R&D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삽화 2점을 공개했다. 소설의 시작점인 남쪽의 ‘마지막 주막’과 나가족의 사모 페이를 태운 대호 ‘마루나래’이다. 비주얼 R&D는 소설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게임 및 다양한 2차 창작물로 구현할 때 쓰일 기본 콘셉트 이미지가 될 예정이다.

마루나래 러프 스케치. 크래프톤 제공

눈물을 마시는 새의 비주얼 R&D 작업은 크래프톤의 ‘Project Windless’팀과 할리우드(Hollywood)의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Iain McCaig)가 함께 진행 중이다. 맥케이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해리포터, 어벤져스, 터미네이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 초기 캐릭터 시각화에 참여해 온 저명한 콘셉트 아티스트이다.

맥케이그는 “크래프톤과 함께 이영도 작가가 창조한 세계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소개하는 책임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 소재한 크래프톤의 Project Windless팀에 대해 “이제까지 경험한 것 중 최상의 협업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 모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기대되고 이영도 작가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한 작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이영도 작가는 “30년 뒤에도 리메이크 될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해 달라. 건승을 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김창한 대표 취임 후 원천 IP의 확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발표하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소설 원작 게임 제작도 IP 확보의 일환이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IP는 게임 외에도 영상물,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콘텐츠 제작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