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文정부, 검찰수사 공정성 보장하는 측면 있다”

입력 2021-05-26 11:29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26일 문재인정부가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정부가 다른 정부보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 보장하고 있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질의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검찰이 청와대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엄정한 수사를 하라는 말씀은 당연히 새겨듣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을 언급하며 재차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현재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전임 총장께서 정말 성역없는 수사를 했다는 사실은 공지의 사실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선을 없애려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가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 않아 내용을 잘 모른다”면서 “총장이 돼서 취임하게 되면 구체적인 경위나 상황을 보고받고 판단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