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기흥호수 하수처리시설 증량 필요”

입력 2021-05-26 10:36

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기흥호수의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시설 증량 등이 필요하다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용인시는 백 시장이 지난 25일 기흥호수를 찾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흥호수는 2014년 전국 최초로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돼 수질개선을 위한 인공습지조성,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에 1341억원이 투입됐다.

그 결과 수질이 5등급에서 3등급까지 개선됐다.

백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기흥호수 둘레길과 (가칭)물빛정원을 차례로 살펴보고 시와 환경부의 협력 방안과 개선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수질 개선을 위한 비점오염 저감시설 추가 설치, 하수처리시설 증량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기흥호수 공원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기흥호수의 수질개선은 용인시와 지역 정치인, 주민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선 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시는 시민들이 기흥호수를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19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둘레길을 조성하고 선형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한 장관의 이번 기흥호수 방문은 기흥호수의 수질개선 현황 점검을 위해 김민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시을)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