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잠이 든 2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6일 새벽 3시 45분쯤 광주 서구 풍암나들목 인근 도로 한복판에서 “운전자가 술에 취해 잠든 차량이 도로에 서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신호등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잠이 든 채 도로 위에 주차돼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이어 차량 앞에 경찰차를 세운 뒤 20대 운전자 A씨를 깨웠다.
잠에서 깬 A씨는 달아나려는 듯 ’엑셀레이터’를 급히 밟았다가 앞에 있던 경찰차 범퍼를 들이받았다.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의 2배에 이르는 혈중알코올농도 0.158%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