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제 707명 신규확진…12일만에 다시 700명대로

입력 2021-05-26 09:43 수정 2021-05-26 11:17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검사가 줄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이번 주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0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3만76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6명)보다 191명 많다.

7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4일(747명) 이후 12일 만이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발표 당시 기준)로 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707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603명꼴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84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81명)보다 203명 늘면서 700명에 육박했다. 그만큼 일상 곳곳의 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0명, 경기 184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463명(67.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30명, 강원 25명, 부산 21명, 광주·경남 각 20명, 충남 19명, 대전 17명, 울산 15명, 충북 13명, 전남 11명, 세종·경북 각 9명, 전북·제주 각 6명 등 총 221명(32.3%)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에서는 시내 한 호텔의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빠르게 번져가며 지금까지 199명이 확진됐다. 더욱이 확진자 중에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강원에서도 춘천·원주지역의 유흥업소를 고리로 한 감염이 잇따랐고 광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비롯해 축산물 유통업, 종합버스터미널 복합문화공간 내 매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5명)보다 12명 적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6명), 서울(2명), 부산·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62명, 경기 190명, 인천 19명 등 총 47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9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160명)보다 9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731건으로, 직전일 3만9114건보다 238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2%(3만6731명 중 707명)로, 직전일 1.32%(3만9114명 중 516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62만9458명 중 13만7682명)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