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때리고 자녀 학대한 ‘현직’경찰…“수사 결과 따라 징계”

입력 2021-05-25 17:51
인천경찰청. 국민일보DB

인천경찰청 소속의 현직 경찰관이 아내를 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자녀 학대 혐의도 추가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인천 논현경찰서 산하 지구대 소속 A경장을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경장은 지난 20일 오후 서초구 거주지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서초경찰서. 연합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과정에서 A경장에게 아동학대 혐의점도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사건을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넘겼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 A경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폭행 경위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천 논현서 청문감사실은 A경장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